김영훈…김호성ㆍ하맹사 '추격'
김영훈…김호성ㆍ하맹사 '추격'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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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장 선호도 여론조사

30만 제주시민들은 1년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주시장 선거와 관련,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결론을 요약하면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현역인 김영훈 시장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제주시민 373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3.1%가 김영훈 현 시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김호성 전 제주시 부시장과 하맹사 전부시장이 각각 5.1%의 지지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김영준 도의회 사무처장이 3.5%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2.9% △오재윤 열린우리당 사무처장 2.7% △임흥순 변호사 2.1%를 기록했다.
과반이 넘는 55.5%의 응답자는 ‘모르 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에서 유일하게 두자리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 김영훈 시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른 지지율을 보였으며 여성(15.8%) 보다는 남성(32.3%)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결과에 대해 여론조사기관(한국경제조사연구원 제주지역본부)은 현재 제주시민의 55.5%가 선호하는 제주시장 후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시민의 76.9%는 김영훈 시장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사기관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김영훈 현 시장과 대결해 낙마한 하맹사 전 제주시 부시장이 5.1%의 낮은 지지도를 보인 것은 지난 선거에 출마한 후보라는 점에서 매우 이외의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조사기관은 이는 지난 선거의 득표력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진철훈 후보와 마찬가지로 개인에 대한 지지도이기 보다는 열린우리당의 이미지가 강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조사기관은 김영준 도의회 사무처장과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 오재윤 열린우리당 사무처장, 임흥순 변호사의 선호도가 2~3%에 머문 것은 선거가 1년 넘게 남았다는 점과 새로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수치라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 따른 예비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내년 제주시장에 당선될 정당을 묻는 내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2.8%가 한나라당 출신이 시장에 당선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열린우리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6.4%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연령별로 보면 20대(22.2%)와 30대(25.3%)는 열린우리당 지지도가 높았으며 40대(33.3%)에서는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9.4%)을 앞섰다.
직업별로는 기타직업을 제외한 모든 직업층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사무직(19.6%)은 열린우리당, 판매서비스(33.3%)와 사무직(25.0%)은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른 직업에 비해 높았다.

무직자의 64.8%와 주부의 64.7%는 당선가능성의 높은 정당을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 대한 설문에서 55.2%는 예비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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