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당근 처리 확대 위해 도매법인과 손 잡았다
제주당근 처리 확대 위해 도매법인과 손 잡았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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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농협·농협제주본부, 가락시장내 5개 도매법인과 유통협약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올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제주산 당근의 안정적인 유통 처리를 위해 제주농협과 대도시 공판장 도매법인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은 지난 3일 가락공판장을 방문해 주요 유통법인과 업무협의를 갖고 제주산 당근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제주농협과 가락시장 도매법인간 유통처리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업무협의를 벌인 가락시장내 당근 유통법인은 농협가락공판장을 비롯해 한국청과, 동부팜청과, 서울청과, 중앙청과 등 5개 법인이다.

제주농협은 앞으로 이들 도매법인들과 유통처리 협약 체결을 계기로 제주산 세척당근 출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당근 재배면적은 1550㏊, 생산량은 5만1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면적은 6.9%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생산량은 4배 이상 늘어났다.

이 때문에 가격하락 우려 등 유통처리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와는 달리 태풍 등이 발생치 않았고 저장당근 물량이 많은 데다 중국산 수입 증가 등 국내 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제주농협은 올해산 당근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미리 생산자단체와 소비지 도매법인과 상호협력을 통한 유통 활성화를 추진하고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농협과 도매법인들은 지난달 세척당근 유통협약 체결을 위한 업무협의를 마쳐 세척당근 출하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또 중국산 세척당근의 국내시장 잠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제주산 당근의 철저한 선별 등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산 당근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농협은 최근 농협가락공판장 등 5개 법인과 실무협의를 통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제주산 세척 당근 5000t을 가락시장을 통해 유통 처리하기로 했다.

구좌농협유통센터 부영배 장장은 “이번 세척당근 유통협약과 공동협력을 통해 제주산 세척당근의 안정적인 유통처리와 가격지지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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