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8일은 제주자치도에 의미 있는 날이었다.
우리 귀에 익숙한 하와이, 발리, 오키나와 등 세계적인 섬 관광지가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우리가 해낸 것이다. 입도 관광객 1000만명 달성!
과연 관광객 1000만명 시대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달성, 크루즈 여행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인터넷과 모바일, SNS의 급속한 발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여행형태가 단체에서 개별로, 여행정보 입수 방법이 인터넷 중심으로 바뀌는 현실은 우리 도에 크나 큰 호재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도에서는 천만관광시대와 함께할 수 있는 인터넷 및 모바일 관광정보 서비스 개선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제주대표 공식 관광정보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되어 12월 중순경 새롭게 선보인다. 개별 여행객을 위한 여행코스, 치유의 길, 자연의 보물섬 등 명품제주를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맛집, 숙박정보를 주요 포털사이트 수준으로 구성하고, 모바일 웹 및 앱(App)에서도 동일한 콘텐츠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일원화 된다.
둘째, 중국인 등 제주방문 외국인 관광객과 도민과의 언어소통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주관광통역비서”를 도민과 외국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로 개선하였다. ‘혼저옵서’라고 말하면 ‘Welcome' 처럼 제주 특유의 사투리가 통역되고, 중국어를 전혀 몰라도 대화에 불편이 없도록 훈독기능을 추가 하였다. 예를 들면 ’제주갈치는 맛있기로 유명합니다.‘라고 말하면 ’?州的???有名‘(찌쩌우 더따이 위헌 여우밍)처럼 한국어로 중국어 발음이 표시된다. 도민은 외국인 손님이 반갑고, 외국인은 제주 여행이 즐거워진다.
내년에는 외국인을 위한 ‘지능형 다국어 스마트 여행안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제주여행 상담문의를 웹 및 모바일에서 해결해 주고 음성을 통해 질의/응답이 가능한 서비스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행정보를 조회하고, 여행계획을 세우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무엇보다 온라인 서비스의 명품화가 중요한 시점이다.
명품 문학이나 음악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감동을 선물하듯, 도민과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올려주는 제주의 풍경 한 컷, 한 구절의 여행 소감은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명품 관광 도시 제주’의 가치를 높여 주는 도약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