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열사람의 밥을 한술씩 보태면 한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원래의 어원은 사찰에서 식구가 열명이면 열명분의 밥만 짓게 되는데 손님이 한명 더 오게 되더라도 열명분의 밥에서 한 숟가락씩 덜어서 밥 한그릇을 더 만든다는 것으로 여러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는 것은 쉽다는 뜻이다.
이제 연말연시가 시작되고 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주변의 소외계층이나 불우가정을 방문하여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봉사활동을 통하여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시간을 갖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진정어린 봉사활동의 실천인가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을 꾸준하게 방문하여 청소와 식사를 지원하기도 하고, 환경정비, 방역 방범활동 등 남모르게 실천하는 봉사자의 손길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다
영천동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직원들을 중심으로 ‘백록담 봉사회’를 구성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은 것에서부터 친절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지팡이 고무 교환 봉사를 시작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 이삿짐 운반하기, 생활이 어려운 알코올 중독환자의 집안 청소와 도배 등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들을 돌아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한 “내 마음 담아 두는 상자”를 제작하여 후원 업체와 연결하는 활동을 복지위원협의체와 함께 전개했다.
또한,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해 나갈 계획이다.
시린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 모두가 따뜻한 마음 한숟가락씩 나눠준다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만들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