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실험예술정신(대표 김백기, KoPAS)에 따르면 '제12회 한국실험예술제'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홍대와 제주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예술제는 서울 홍대에서만 열렸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예술제가 추구하는 '실험정신'을 확장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남단인 '제주'를 주 무대로 택했다.
한국·덴마크·독일·미국·아이슬란드 등 15개국의 아티스트들은 오는 12~15일 홍대 앞 일원에서 기발한 난장을 치른다. 이어 17일 제주 서귀포시로 자리를 옮겨 오는 23일까지 상생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아티스트들은 강정포구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에서 각종 퍼포먼스를 하게 된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444초. 이 시간동안 아티스트들은 자연 친화적인 맞춤형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의 상징 중 하나인 돌하르방에 옷을 입히고, 올레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퍼포먼스'로 다가가기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와 교류 프로그램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불면의 화산'도 준비됐다. 제주는 '화산섬'으로 이뤄졌고, 아이슬란드는 지금도 '화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양국의 참가자들은 '화산'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영상을 통해 서로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된다.
김백기 대표는 "도시와 섬이라는 서로 다른 물리적 환경에서의 차이와 특성을 파악, 인간과 사회적 환경보다 밀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새로운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펼쳐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38-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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