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23일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발명지도사 자격검정 시험이 시행되었다. 총 16명의 수험생이 응시하였으며 수능시험 못지않은 열기가 시험장을 가득 채워 이들의 열정이 얼마 만큼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여성발명지도사는 2011년도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선도도시』로 선정되어 3년동안 국비를 지원받아 맞춤형 지식재산 인식제고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진행된 여성발명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자에 한해 자격검정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12월 시행될 2차 시험 까지 최종 합격하게 되면 관내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및 각종 보육시설, 교육기관 등에서 발명 및 창의력, 지식재산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전문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제주시에서는 이와 더불어 지식재산도시 조성사업으로 청소년 발명캠프 참가지원, 중소기업 우수특허기술 시제품 제작지원, 지역향토 브랜드·디자인 창출 및 권리화 지원, 1사업자 1상표권 갖기 지원 등을 통해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
지식재산도시란 특허,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을 창출하고 활용, 보호하여 소득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도시를 말하며, 지식재산권은 인간의 지식활동으로 얻어진 유·무형의 재산권이며, 특허는 특정인의 발명기술을 산업에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정한 권리와 능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제주시와 특허청에서는 학생 및 주민, 기업인들에게 지식재산과 발명, 특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잠재적 지식재산 능력을 이끌어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해마다 특허와 상표권의 출원 및 등록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식재산 창출 및 활용사업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산물로 추진된 여성발명지도사 양성과정은 주로 40대 주부들이 참여하였는데 자격검정 시험을 통해 전문가로 탈바꿈하게 됨으로써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게 되는 좋은 기회이다. 응시자 모두가 최종합격하여 제주 최초 여성발명지도사로 맹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