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역사문화전시관 외국어 통역해설사 필요"
"여성역사문화전시관 외국어 통역해설사 필요"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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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의원 지적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에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 통역 해설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신영근)의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 대한 2014년도 제주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 외국어 통역 해설사가 도마에 올랐다.

현정화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외국어 통역사가 배치돼 있냐”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전문 해설을 통해 제주여성역사 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외국어 통역해설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지 않지만 전문 외국어 해설사 양성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 관광객들을 위한 해설사들도 제주여성역사 문화에 대해 맞춤형 해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주말과 야간 개방 등 운영 개선 방안 마련도 지적됐다.

위성곤 위원(민주당, 동홍동)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공공성과 설립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주중뿐 아니라 주말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야 한다”며 “언제 주말과 야간에 개방 되냐”고 따져 물었다.

위 의원은 “전업주부뿐 아니라 직장여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야간 교육과 주말 개방을 확대해야 한다”며 “내년 3월 중 조례안 개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은 “아직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10%미만에 그치고 있지만 전시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영어, 일어, 중국어도 함께 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어 통역 해설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어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조례 개정안을 제출해 전면개방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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