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안내도 훼손되고 내용도 ‘엉터리’
관내 안내도 훼손되고 내용도 ‘엉터리’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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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일부 동 지역 관리 소홀로 눈살
영문 표기도 돼 있지 않아 관광객 불편도

▲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인근에 설치된 관내도가 코팅이 벗겨져 있는 등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시내 동 지역 주요 도로는 물론 공공기관의 위치를 알려주는 관내도가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팅이 벗겨져 있거나 색이 바래 보이지 않는 등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동 지역 도로명 주소는 물론 공공기관 등의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인도를 중심으로 관내도를 설치했다.

하지만 제주시 동 지역 일부 관내도가 행정의 관리 소홀로 인해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3일 오전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인근에 설치된 관내도를 확인한 결과 코팅이 벗겨져 있는가 하면 불법 광고물도 부착돼 있었다.

게다가 지난 7월에 명칭이 변경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로 여전히 잘못 표기돼 있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또 신광사거리에 있는 관내도 역시 햇빛과 비바람에 의해 색이 바래 잘 보이지 않는 데다 먼지도 잔뜩 끼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관내도에 영문 표기가 돼 있지 않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런 데도 행정이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곳곳에 설치된 관내도가 흉물로 전락하는 등 애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 동 지역 관내도의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영문 표기 등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강모(37)씨는 “미흡한 사후 관리로 관내도가 오히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관내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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