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극단 세이레(대표 강상훈·정민자)가 기막힌 연극 한편을 보인다. 세이레단막극시리즈 두 번째 작품 '기막힌 동거'가 그것.
이 작품은 임은정 작가의 서울신문 '신춘문예'당선작으로, 다섯 명의 남녀가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한 방에서 파트타임으로 살 수 밖에 없게 되는 기막힌 이야기를 다뤘다.
이어 서민층 주거문제의 어려움을 증식 이미지의 코미디로 변형시켰으며, 생존문제를 타개하려는 평범한 등장인물들의 숨찬 생리듬은 작가에 의해 연극적 템포감으로 변환됐다.
어둠을 밝게 하려는 긍정적인 사고는 내일의 희망을 현실화 하려는 강한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그 즐거움을 맛보는 순간 마음언저리에 아픈 눈물이 고임을 인지한 블랙코미디다.
연극에는 박은주·설승혜·양해광·김이영·고유빈·강춘식씨가 출연한다.
연극은 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오후 7시 30분에 제주세이레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주 월·화는 쉰다.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문의)010-3043-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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