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도립예술단의 보수가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불균형 보수체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립예술단은 제주무용단·제주교향악단·제주합창단·서귀포관악단·서귀포합창단 등 5개 조직으로 구성됐다.
현재 예술단별 보수체계를 보면 수석단원의 경우 무용단은 기능6상당, 교향악단 기능8급상당, 나머지 3개 예술단은 기능9급상당이다. 상임단원의 경우 무용단과 교향악단은 기능8급상당, 나머지 3개 예술단은 기능9급상당이다.
지휘자 보수도 제각각이다. 교향악단과 합창단은 일반4급이지만, 서귀포관악단과 서귀포합창단은 기능4급이다. 부지휘자역시 교향악단과 합창단은 일반5급상당이며, 서귀포관악단과 서귀포합창단은 기능6급 상당이다.
또 도립무용단원들에게만 월 13만원의 급식비가 제공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용단을 제외한 4개 예술단에 근속연수에 따라 월봉급액의 5~50%를 정근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불균형 보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도내 행정기관과 5개 예술단 지휘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다.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뒤 올해 안으로 최적의 개선안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립예술단은 제주도와 서귀포시에서 각자 운영해오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2006년 통합했다"며 "그러나 보수체계와 관련해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예술단마다 보수가 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도립예술단 보수체계는 상위클래스에 속한다"면서도 "예술단간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도록 좋게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