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구 유출 10대·20대가 주도…유입은 30대 이후 세대
제주인구 유출 10대·20대가 주도…유입은 30대 이후 세대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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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최근들어 귀농귀촌 등의 활성화되면서 제주지역 인구유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제주 인구는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제주도 인구이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2003~2012년) 도내 인구는 2760명 순유출로 분석됐다. 제주로 전입한 인구보다 다른 지방으로 빠져 나간 인구가 2760명 더 많다는 얘기다.

이 기간 제주시는 1만481명 순유입인 반면, 서귀포시는 1만3241명 순유출로 나타나 산남지방의 인구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인구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순유출 현상이 지속된 후 2010년부터 순유입으로 전환돼 3년째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2928명, 2236명 순유출을 기록해 가장 많은 인구유출이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 10년 동안 순유출은 10대와 20대에서 1만5080명이 이워졌다. 진학과 취업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순유입은 10세 미만과 30대 이상에서 1만2320명으로 집계됐다.

20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내리 10년째 순유출이 이뤄지는 반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는 2009년 순유입으로 전환된 후 지난해까지 4년간 8012명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인구의 타 시도간 이동을 보면, 지난 10년간 서울과 충남 등 10개 시·도로 6136명이 순유출됐고, 부산과 대구 등 6개 시·도에서 3376명이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유입으로 전환된 2010년 이후 3년 동안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가 6252명 순유입 돼 이 기간 전체 순유입의 81.7%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인구 순유입이 이뤄졌다. 지난해도 수도권에서 순유입된 인구가 3559명으로 전체 순유입 인구의 68.9%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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