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복, 치패만 출하하고 다 자란 것 들여와”
“제주 전복, 치패만 출하하고 다 자란 것 들여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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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 ‘들보느 대장정’ 성산 탐방

▲ 김경택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27일 '들보느 대장정'의 일환으로 방문한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전복 양식장에서 양식업자와 제주 전복 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들보느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김경택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이 일본 원전 방사능 사고 영향으로 수산물에 대한 위험 인식 팽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일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김경택 이사장은 지난 27일 서귀포시 성산읍 탐방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야기된 일본 방사능 때문에 국내 소비시장 위축 등 다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 양식업 종사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성산읍 오조리 전복 양식장을 방문한 김 이사장은 “제주는 완도를 능가하는 전복 양식의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전복 사료로 쓰이는 다시마와 참모자반 등의 부족으로 치패만을 생산, 완도로 출하하고 거꾸로 다 자란 전복을 들여오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치패 기술 생산과 다시마 등 사료 양식 기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광어 등 다른 양식업 수준의 기술 및 시설비 지원이 이뤄진다면 전복 양식은 제주 바다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제주도정은 (전복)방류 사업 선정 시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과 마을 어촌계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연구 조사를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고 집중 방류해 관리한다면 방류 후 다시 잡히는 비율인 ‘전복 재포율’이 현행 15%정도에서 급상승해 어민 소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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