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시민단체 "공무원의 선거개입 즉각 조사하라"
민주당·시민단체 "공무원의 선거개입 즉각 조사하라"
  • 제주매일
  • 승인 2013.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주 제주 서귀포시장이 공개적인 모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우근민 제주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민주당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한 시장은 29일 오후 7시 서울용산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제주 서귀고등학교 출신 동문들을 상대로 "우근민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네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서귀포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이러한 내면적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등 우 지사에 대한 지지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긴급 논평을 내고 "우근민 지사가 불편부당의 중립을 지켜야 할 공직자에게 내년 선거를 매개로 종용과 거래에 나섰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이는 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 편 가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우 지사와 한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우 지사는 한 시장의 발언에 대해 진위를 스스로 밝혀야 하며 한동주 시장은 공무원으로서 '자격없음'을 인정하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참여환경연대 등도 긴급 논평을 내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은 공무원의 노골적인 선거개입과 관련해 엄중한 조사와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