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 제거하던 60대 인부 또 숨져
고사목 제거하던 60대 인부 또 숨져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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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10시41분께 제주시 오라2동 오라대교 인근에서 고사목 제거 작업을 하던 조모(64)씨가 나무에 깔리는 사고로 숨진 가운데 기자가 사고 현장을 가리키고 있다.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고사목 제거 작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인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지 불과 보름여 만이다.

3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1분께 제주시 오라2동 오라대교 인근에서 고사목 제거 작업을 하던 조모(64)씨가 나무에 깔려있는 것을 동료 송모(55)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조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낮 12시20분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제주시 애월읍에서 고사목 제거 작업을 하던 공공근로자 박모(63)씨가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아 사고 발생 닷새 만에 숨진 바 있다.

지난 10월 15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자생단체 회원 김모(62·여)씨가 쓰러진 나뭇가지에 맞아 척추가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고사목 제거 작업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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