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원과 원정경기…그룹B 선두탈환 위한 '총력전'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홈 2연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제주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FC을 제물로 그룹B선두 탈환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강원과 격돌한다.
지난 10일 성남과의 매치에서 승리하며 그룹B 선두에 오른 제주는 홈에서 대구(17일)와 경남(24일)에 충격적인 연패를 당하며 승점 58점을 기록, 성남에 그룹B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성남과의 승점차는 단 2점. 이번 원정을 승리로 장식할 경우 그룹B 선두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상황.
더욱이 최근 강원전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로 제주가 유리한 고지에 있기는 하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강등권에 처한 강원은 이날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기록해야 12위로 자력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져 총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는 강등권에 처한 대구와 경남과의 홈경기 당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상대팀에 끌려다닌 바 있다.
이 때문에 박경훈 감독은 강원전을 신예 및 백업 선수 위주로 기용하던 리빌딩 전략에서 벗어나 송진형, 배일환, 마라냥 등 주전선수들을 총 출동시킬 예정이다.
박경훈 감독은 “아쉽게도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했지만 아직 시즌을 끝나지 않았다”며 “강원 원정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제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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