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택형 수능
성적표 희비교차, 교사들도 지도 고충
첫 선택형 수능
성적표 희비교차, 교사들도 지도 고충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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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014학년도 수능 결과 배부

2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됐다.

지난 7일 수능시험에서 영어․수학 B형이 어렵게 출제된 탓에 학생들은 “점수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성적표를 받는 얼굴에는 미련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기대보다 잘 나왔다”며 애써 즐거움을 감추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수험생들은 교실 뒤에 붙은 사설학원의 배치표를 보며 자신의 점수와 지원할 대학의 커트라인을 비교했다.

이날 성적표가 배부되고 내달 정시모집이 본격화되면서 일선학교 진로지도 교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매년 수능시험 방식과 성적 적용 비율 등이 바뀌고 있긴 하지만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선택형 수능이 치러져 등급 커트라인을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대학별로 자체 표준환산점수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고, 학교마다 요구하는 영역별 유형도 다르다. 특히 일부 대학은 어려운 B형을 응시한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어 학생 개개인에게 유리한 지원 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제주제일고 고3 담임 오창환 교사는 “참고할만한 자료가 없어 몇 점을 기준으로 전략을 짜야할 지 모호하다”고 고충을 전했다. 오 교사는 “일단 대교협(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나오는 자료를 참고하고, 29~3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릴 정시 대학진학상담박람회에서도 정보를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적표를 받은 이날 학생들의 반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중위권 학생들의 희비가 많이 엇갈렸다”며 “시험이 어려웠던 만큼 학생들이 점수에 기대치를 낮춘 듯 했다”고 전했다.

한편 29~30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는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는 ‘2014 정시 대학진학상담박람회’가 열린다. 29일 오후 2시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채용석 대표강사가 ‘2014 정시모집 특징과 전망’을 주제로 정시모집 관련 정보 및 지원전략을 설명하고, 29~30일 양일간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는 1:1 진학상담이 이뤄진다.

전국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며,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 2일부터 군별로 실시된다. 제주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같은 달 20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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