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작품 세계 '한눈에'
10여년간 작품 세계 '한눈에'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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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갤러리, 공예가 김성희 두 번째 개인전 진행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공예가 김성희가 12년간 공들인 작품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번째 개인전을 통해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2001년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것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업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인간내면에 대한 탐구를 시각적인 형상으로 나타냈다. 인물의 형상과 비상을 준비하는 '날개'와의 조합으로 꿈을 펼치기 위해 비상을 준비하는 모습 등을 표현했다.

그러다 디자인학과 강의를 하면서 작업 방향이 약간 바뀌었다. '제주적인 것'에 고민한 작가는 엉겅퀴와 왕고들빼기형태를 패턴화해 화분이나 그릇의 문양으로 사용했다.

후기작업의 주재료는 제주의 바다에서 수집한 '소라'와 '소라뚜껑' 등이다. 제주의 환경과 공공디자인적인 색깔을 띠지만 조형미와 기능도 동시에 표현했다.

작가는 "앞으로 주제를 더 발전시켜나가며 새로운 제주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에는 그의 초·중·후기 작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조형물 20여점이 내걸리고 있다.

한편 1988년 홍익대 공예과를 졸업한 김성희는 1989년 개인전 '흙의 소리 그 협화음전'을 개최했다. 그 후 서울현대도예비엔날레, 홍익도작가회전 등 4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2011년까지 제주대와 국제대, 관광대, 한라대 등에 출강했다. 현재 '연도예'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010-6291-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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