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3인 회동 ‘연석회의’ 취소
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 3인 회동 ‘연석회의’ 취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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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책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연석회의’가 취소됐다.

애초 27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중국투자유치 및 중국인 관광객 관련 연석회의’를 주관했던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측은 이날 연석회의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석회의에 정치권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던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가 불참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역시, 참여 유보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신구범 전 지사와 김경택 전 부지사, 김방훈 전 시장 등 내년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를 선언한 3인의 동반 회동이 무산됐다.

신 전 지사측은 지난 26일 중국투기자본 유입 대책 및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한 기자회견(10월31일)에서 제안안 연석회의의 일환으로 김 전 부지사와 김 전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부지사측은 26일 오후 늦게 “연석회의에 대한 거절의사를 밝혔고 (신 전 지사측의) 일방적인 보도자료 배포로 의사를 왜곡한 것이 불편하다”고 심경을 이야기 했다.

김 전 부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가지 검토 과정에서 자칫 새누리당의 정책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어서 신 전 지사측에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거절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신 전 지사측의 일방적인 보도자료 배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신 전 지사측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우리 사무소 실무자는 김 전 부지사 대리인에게 네 번에 걸친 전화통화에서 회의 일자와 장소를 알려주고 회의자료를 보내는 등 사전조율이 있었던 것”이라며 “며칠 전 신 전 지사와 전화통화를 할 때는 참여의사를 밝혔고 다시 며칠이 지나자 참여하지 못하겠다가는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 전 시장은 27일 오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김 전 부지사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자리에 혼자 나간다는 것도 모양이 안좋아 연석회의에 참석을 유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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