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한 경찰관의 미담사례가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성근)에 따르면 방화사건 조사 과정에서 지체장애 2급을 앓고 있는 피의자의 사정을 배려, 수사를 진행한 제주서부경찰서 강력1팀 홍진기 경장의 미담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제주경찰은 이 동영상을 지난 20일 경찰청 내부망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게재했고 이후 이 동영상은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서 7800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댓글도 132개가 달렸다.
또 SNS 등을 통해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이 52만명을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현장 경찰관의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경장은 지난 7월 15일 오전 5시께 제주시내 모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미수)로 K(26)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체장애 2급을 앓고 있는 K씨의 사정을 배려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탄원서 작성을 도와주는 등 사건이 원만하게 처리되도록 도움을 줬다.
이에 감동한 K의 어머니는 지난 11일 제주서부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약자편에 귀를 기울여 주신 홍진기 형사님’이라는 제목으로 홍 경장에게 감사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