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센터장 박형근)는 26일 제주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지난 9월 신청한 공무원 93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률, 복부지방률, 기초대사량 등 4개 항목에 대한 건강 개선 여부를 점검했다.
신청자들의 지난 3개월간의 변화된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검사에서 대상자의 36%인 34명의 건강이 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신청자들의 체질량지수(BMI)수치가 1이하로 감소하거나 표준범위(18.5~23.0(kg/㎡)내로 진입했을 경우, 체지방률(남 20%, 여 28%), 복부둘레(남 90cm, 여 85cm) 등이 표준 범위 이내로 들어온 경우 건강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고 인정, 축하 상품권(5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검사를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되찾은 제주시청 강 모 계장은 “신청당시 검사지를 받고 내 몸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지난 3개월간 꾸준히 걷기(주2회 1시간)운동을 한 결과 몸무게가 4kg이 줄고, 체지방도 감소하는 등 건강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 당시는 축하금을 주는지 몰랐는데 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생겨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번 검사는 제주보건소가 제주대학교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에 의뢰,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신청한 1713명 중 438명의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와 관련 센터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흡연과 비만 등의 행태를 개선,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해 만성질환 및 심혈과 질환 예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학교병원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는 지난해 7월 민간위탁기관으로 선정, 3년간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등록관리 사업, 주민교육과 홍보, 환자 조기발견 및 지속치료율 향상,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연구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