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루 평균 2만8000여 명 제주행…내국인 관광객 성장 주도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에 비수기가 사라진 모습이다. 비수기로 분류되던 11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평균 2만80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것.
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0만967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초·중·고교 수학여행단과 올레 탐방객, 단풍철 한라산 등반객 등이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제주관광은 휴가철을 앞둔 6월은 물론 휴가철이 끝난 9월 역시 선전하며, 비수기라는 단어를 무색케 했다. 지난 6월은 95만314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2% 성장했고, 9월에는 28.7% 증가한 96만7275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성수기에 비해 저렴한 숙박·항공요금, 비수기를 노린 각종 할인상품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제 제주관광은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 해졌다”며 “하지만 연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내국인들의 관광수요를 끌어 들여야 제주관광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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