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농업용수개발 사업 탄력 받나
지지부진 농업용수개발 사업 탄력 받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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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내년 국비 제주지역 224억 투자”… 올해보다 94억 늘어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제주지역 농촌(업)용수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 소속 민주당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 사진)은 25일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한 제주지역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예산확대 요구에 대해 농림축산부가 내년 정부 예산안 기준 224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9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현재 제주에서는 2003년부터 시작된 표선 성읍지구를 포함해 한림 옹포, 조천 함덕·송당, 대정 서림 지구 등 4곳에 다목적 농업용수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1개 지구당 연간 30억원 내외의 사업비만 투자됨에 따라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2003년부터 시작된 성읍지구의 경우 공정이 68.4%에 불과하고 옹포지구는 49.7%, 함덕·송당지구는 22.9%에 불과하다. 서림지구는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예산(국비) 확보로 성읍은 내년에 119억원이 투입돼 저수지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고 용수로도 전체 34km 중 17km를 건설, 홍수 예방과 부분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한 가뭄 해소도 가능해진다.

또 옹포와 함덕·송당지구에도 각각 45억원이 투입된다. 서림지구는 15억원이 반영돼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설계가 진행됨에 따라 이후부터 용지매수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김우남 의원은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안 심사 등을 통해 전국의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 예산 확대와 제주지역 사업비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읍지구 사업의 내년 완공 등 제주지역 농촌용수개발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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