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보도사진가협회, 자연사랑미술관서 '세상에서 가장 긴 선' 진행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강화도에서 강원도 간성까지. 한반도의 허리를 끊고 동서로 이어지는 휴전선은 약 250km에 불과하다. 60년이 되도록 아직 끝나지 않은, 길고 긴 정전의 역사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
남과 북으로 마주보고 달리는 두 개의 평행선이 평화의 일직선을 이루며 만나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사)한국보도사진가협회와 한국사진가협회 등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보도 사진전을 열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관장 서재철)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상에서 긴 선(線)'이 그것.
협회는 판문점 및 한반도에서 일어난 사건이 오롯이 담긴 작품 70여점을 펼쳐놓았다. 모든 작품에는 국내 언론사 사진기자들의 땀과 눈물이 그대로 녹아있다.
구자호 한국 보도사진가협회 사진문화연구소장은 "대한민국은 전쟁이 할퀴고 간 상흔을 지우기 위해 엄청난 변혁의 바람이 불었다"며 "역사의 목격자이자 현장의 기록자인 사진기자들의 카메라 앵글에 담긴 60년 세월의 스크랩을 펼친다"고 말했다. 문의)064-787-311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