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김 간호사는 최근 치러진 응급 전문간호사 자격 시험에 합격해 도내 1호 응급 전문간호사 자격 취득자가 됐다.
응급 전문간호사는 급성 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한 신체의 이상에 대해 간호를 전문적으로 담당, 환자의 상태를 최단 시간 내에 회복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간호사를 말한다.
2003년 제주대병원 응급실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한 김 간호사는 응급 의료와 간호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2011년부터 전문 교육과정을 시작했고, 마침내 올해 치러진 자격 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 간호사는 “3교대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가족과 응급실 식구들의 격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의료의 질과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응급 전문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03년 응급 전문간호사가 도입된 이래 2010년까지 전국적으로 157명의 응급 전문간호사 자격 취득자가 배출됐으나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자격증을 취득한 간호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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