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정봉조(78)·신금자(67·여)씨 부부는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을 돕고 싶다며 성금 40만원을 기부했다.
정씨는 1999년에 사업을 접고 제주에 내려와 살고 있으며, 현재는 한림읍사무소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빚을 갚으며 주변을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는 부부는 남을 도우며 살고 싶었던 오랜 소망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기부하고 있다.
정씨는 “처음에 50만원을 기부하려고 했는 데 옆집 어르신이 냉방에서 지내고 있어 10만원을 주고 왔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몸이 건강할 때 까지 평생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