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리디아 고, 프로데뷔전 중위권 '안착'
제주의 딸 리디아 고, 프로데뷔전 중위권 '안착'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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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더파·284타 공동 21위…중앙갑 떨쳐내고 선전
올해의 선수 박인비, 상금왕까지 시즌 2관왕 달성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제주의 딸 리디아 고(16. 한국명 고보경)이 프로데뷔전에서 중위권을 기록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21~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출전한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4언더파·284타를 적어내며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15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성공적이라는 데뷔전이라는 평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프로데뷔전에서는 공동 60위에 그쳤고, 16세의 나이에 프로전향을 했던 렉시 톰슨도 데뷔전에서 컷 탈락을 당했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71타를 치며 공동 30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2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타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5개를 추가하며 2타를 줄인 4언더파·284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훨씬 잘 할 수 있었는데 더블보기를 3개나 해서 아쉽다”며 “골프 연습을 열심히 해 내년 시즌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LP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까지 거머쥐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1언더파·277타로 5위를 기록하며 6만2777달러를 추가, 총상금 245만6290달러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따돌리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베어트로피는 69.48의 수잔 페테르센에 넘겨주며 시즌 3관왕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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