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 지난 22일 '겨울철 언론 브리핑 및 기후전망 설명회'...10월 태풍.11월 첫 눈 등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방은 가을철에 이상 기상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겨울철 언론 브리핑 및 기후전망 설명회’를 열고 ‘2013년 가을철 기후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태평양에서 고수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대류활동이 활발히 일어났고 지난 10월 8일에는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 다나스는 1998년 10월에 발생한 태풍 제브(ZEB) 이후 15년 만에 제주지방에 영향을 미친 10월 태풍이다.
또 11월에는 17년 만에 첫 눈이 내리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반도 5㎞ 상공의 찬 공기가 남하하고 서해상 해수면과 기온차에 의해 소낙성 구름이 발달, 북서풍을 타고 제주도로 이동하면서 제주지역에 지난 19일 첫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12월 6일)보다 17일 빠른 것이고 평년(12월 8일)보다는 19일 빠른 것이다.
특히 제주지방의 11월 첫 눈은 1996년(11월 30일) 이후 17년 만에 내린 것이고 1979년(11월 13일) 이후 34년 만에 가장 빨리 내린 첫 눈이다.
아울러 제주지방기상청은 9월 상순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됐고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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