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언어 제주어 살리려면
'소멸위기' 언어 제주어 살리려면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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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소멸위기의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살려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양창용 제주대 교수와 양세정 제주대 강사는 최근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에 제출한 연구자료 '소멸위기 언어 보존 사례 분석을 통한 제주어 보전 방안'을 통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멸위기의 언어 보전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에서는 인디언 언어, 아일랜드의 아이리쉬어, 스페인의 카탈란어, 뉴질랜드의 마오리어, 오키나와어의 복원과 언어 보호 사례를 살피는가하면 제주어 보전과 활성화 정책 마련을 위한 방향도 제시됐다.

연구에 따르면 인디언 언어는 연구자금 지원, 소식지 발간, 인디언 네트워크 결성, 표기법 개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오키나와어는 일본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국립국어원 차원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황과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며 "제주어를 집중 사용하는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행정의 다각적인 협조체제 구축 ▲제주어 교육 정책의 다변화 ▲제주어 교사와 지역 언어 전문가 양성 ▲제주어 도제 교육 제도 도입 ▲제주어를 통한 제주의 정체성 정립 ▲매스미디어 역할 강조 ▲일상생활에서 제주어 사용 강조 ▲제주어의 현대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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