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동 정략적 이용 말라"
"골프회동 정략적 이용 말라"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 지사 도정질문 답변서 당부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영결식 날 골프회동’과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12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출석해 도정질문 답변 자리에서 질문을 받지 않은 ‘골프회동’ 이야기를 꺼내며 “‘영결식 날’ 전국생활체육협회 회원들과 운동(골프)을 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는 대회 유치 등 10만 생활체육인들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대회가 유치되면 제주에도 좋은 일”이라며 생활체육인들의 사기를 위해 더 이상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이어 재선충병 확산에 대해 “제주도 전역으로 확산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제주도뿐만 아니라 남해안 해안선을 끼고 55개 시군이 재선충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또 “매해 방제대책을 수립해 정부가 정한 매뉴얼에 따라 수시로 지상.항공예찰을 실시해 고사목이 발견되면 제거.훈증 처리를 하는 등 방제에 나섰다”며 “연이은 태풍과 극심한 가뭄, 고온 등이 주원인이지만 소나무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잇따르고 있는 공지비리와 관련 우 지자는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강한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공금횡령 등 비위정도 및 금액에 따라 해임.파면 등 중징계, 횡령액의 5배에 당하는 징계부과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더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어 “회계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모두 일반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1년이 넘으면 무조건 순환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특히 “공금횡령과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품 향응 수수, 음주운전, 도박, 절도.사기.폭력.성범죄 등 6대 중대비위 범죄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며 “또 부서의 예산집행이 이뤄질 경우, 예산집행 전에 감사위원회에서 예산집행계획 사실을 전달하고, 감사위원회가 그 내용을 통보받음과 동시에 항시 감시체계를 가동해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