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교수,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서 특강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도민사회의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업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재호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현 제주대 관광경영학 교수)은 21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54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에서 ‘지주촌 시대, 대안적 제주발전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전국 1%의 제주가 다시 쪼개져 ‘차 떼고 포 떼는’ 제주의 경쟁력으로는 미래 천년에서 낙오될 수 밖에 없다”면서 “비전 창출 과정에서 문제 해결과 갈등관리의 대안적 리더십이 절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가 탄탄한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문화·교육·복지 등 지역사회의 협동적 실천과, 생태적 성장·창조적 발전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어 “관광객 1000만명이 찾아오는 국제관광지 제주에 더 이상의 ‘성장주의’, ‘토목주의’, ‘유치주의’ 등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공존·공생·공감의 사회생태시스템을 성숙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세미나는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제주농협(본부장 강석률)·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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