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완연한 겨울날씨로 접어든 지금, 갑작스러운 추위와 매서운 바람으로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게 됩니다. 실제로도 기온이 점점 내려갈수록 근육은 수축되고 굳어져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몸이 둔해지기 때문에 잠깐 방심으로 삐끗한다면 인대나 근육이 늘어지거나 찢어지는 염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90% 이상이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면서 발목 외측에 손상이 가해지며 이 때문에 발목의 통증으로 걷기가 어려워지고, 발목에 부기나 멍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발목이 도는 느낌이 들거나 발목 관절 부위에서 끊어지는 것 같은 소리나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발목염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가벼운 통증이라고 여겨 파스를 붙이거나 몇 차례 찜질을 하는 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인대는 한 번 늘어나면 회복이 쉽지 않은데다가 이 상태에서 또 발목을 삐끗한다면 만성염좌로 진행되어 근육이나 인대, 뼈 구조의 변형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목을 삐끗한 후에 통증이나 부기가 발생했다면 ‘PRICE’원칙으로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초기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는 ‘PRICE’ 5가지 원칙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1. 'P'는 Protection으로 염좌가 발생했을 때에 활동을 줄이고 정도에 따라서 깁스 등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2. ‘R’은 ‘Rest’로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 ‘I’는 ‘Ice’로 15분~20분정도 얼음찜질을 해줍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장시간 동안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 ‘C’는 ‘Compression’으로 발목 염좌로 인해 부기가 발생한 부위를 압박해줍니다. 얼음찜질 후에 압박붕대로 염좌된 발목 부위에 단단하게 감아 압박하여 부기를 방지합니다. 이 때 혈액이 통할 정도의 적당한 압박으로 감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E’는 ‘Elevation’으로 누워서 다리를 심장 보다 위로 올려 안정을 취해줍니다.
응급처치가 끝난 뒤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발목의 가동범위나 인대의 안정성, X-ray검사 등을 통해 다친 부위와 상태, 골절 여부 등을 판단하고 손상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손상 정도가 경미하다면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거나 물리치료를 시행하면 통증이나 손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발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목발을 사용하여 보행하는 것이 좋지만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테이핑, 보조기를 이용하여 보행이나 가벼운 운동 정도는 가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목염좌가 반복되어 만성발목염좌로 진행되어 계속적으로 발목이 삐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상정도가 심해 발목 안 연골이나 인대까지 손상된 것으로 의심된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정밀검사를 진행하면서 바로 재건시키는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이 적으며 수술시간이나 회복시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