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소속 이용호, 씨름 승부조작 '관여'
제주도청 소속 이용호, 씨름 승부조작 '관여'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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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전국체전에서 제주에 은메달을 안겨줬던 씨름 간판 이용호(28)가 승부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방검찰청은 씨름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이용호를 소환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용호는 대구시 체육회 소속이던 지난해 1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급(90㎏ 이하) 8강전에서 장수군청 소속 씨름선수 안태민(27)으로부터 져 주는 대가로 현금 100여 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다.

이 같은 승부조작 사실은 검찰이 안태민의 결승전 승부조작을 수사하던 중 본선에서 한차례 더 승부조작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드러났다.

검찰은 승부조작이 씨름계 전반에서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선수는 물론, 감독과 코치, 협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박승한 씨름협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게 송구스럽다. 협회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중이며 관련자는 영구 제명하고, 경기 감독위원회의 감독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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