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지사 입당 환영보다 우려 목소리 많다”
“우 지사 입당 환영보다 우려 목소리 많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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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훈 새누리당 도당 부위원장 “당은 개인 過 덮어주는 곳 아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제주도당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강지용) 김방훈 부위원장(사진)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근민 지사의 입당에 대해 “환영에 앞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우 지사의 입당으로 “도정이 잘못되면 당이 욕을 먹는 상황이 됐다”며 “지금까지 불신을 가져왔던 도민의 우려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0년 지방선거에서 ‘마지막 출마’ 발언 ▲소나무 재선충 고사목 제거 작업 희생자 영결식 날 ‘골프 회동’을 들며 “우 지사와 관련된 언론 기사들은 우 지사 개인이 아닌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까지 누를 끼는 행위가 될 수 있음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에 따라 “당이 개인의 과(過)를 덮어주는 것이 아니며 제주도의 현안문제를 다룰 때마다 책임의 일부는 새누리당도 같이 짊어지게 되는 상황을 바로 보고 남은 임기동안 도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 입당에 대한 최소한의 노력이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내년 선거를 겨냥해 “입당과 공천은 별개의 문제다. 우 지사는 과거 민주당 경선에서 ‘공직 후보로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린 경험이 있고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역시 5개의 공선심사 기준에서 ‘성범죄자 무조건 배제’의 원칙을 실천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끝으로 이미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점을 이야기 하며 “당내 경선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 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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