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수도권에 사는 도시민들에게 제주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는 20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농협대학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에서 제주지역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수도권 도시민 90여명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귀농·귀촌교육’ 개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수도권 지역 도시민들의 교육 요청이 많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교육은 당초 80명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제주지역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계획인원을 넘어선 90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총 15시간으로 구성된 귀농·귀촌교육은 ▲귀농·귀촌제도의 이해 ▲농업창업자금 지원 절차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정책 이해 ▲제주 역사와 문화의 이해 ▲제주 귀농·귀촌사례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제주농협은 제주지역 귀농·귀촌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2011년부터 귀농·귀촌 교육과정을 전국 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번 교육에 앞서 지난달 8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귀농·귀촌교육교육과정을 제주지역에서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또 ‘2013년 귀농귀촌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농업 유관기관 및 행정기관, 계통기관, 귀농인 등에 보급하는 등 제주지역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인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농협 변대근 농촌지원팀장은 “교육을 수도권에서 처음 진행하다 보니 준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주지역으로 귀농·귀촌 하려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교육과정에서 교육 수요자들이 요구사항을 파악해 향후 교육에 반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