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마트폰 판매 도내 청소년 8명도 조사

제주서부경찰서(서장 고석홍)는 18일 도난.분실된 스마트폰을 사들여 해외로 반출한 혐의(장물취득)로 백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또 백씨에게 훔치거나 주운 스마트폰을 판매한 김모(17)군 등 제주도내 거주 청소년 8명은 점유이탈물횡령죄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인터넷 블로그에 ‘처리 곤란한 스마트폰 구입합니다’ 등 매입 광고를 게재해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로부터 스마트폰 1대당 6~20만원에 매입하는 등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시가 70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89대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블로그를 통해 사들인 스마트폰을 필리핀으로 반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현장에서 장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64대를 압수하는 한편 출입국관리사무소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백씨의 추가 범행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성복 경력범죄수사 3팀장은 “현재 백씨에게 스마트폰을 판매한 도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주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보강수사를 통해 절도 혐의 적용 여부 등을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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