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라산에는 전날(지난 17일) 밤부터 이날까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눈이 내렸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적설량은 진달래밭 7㎝, 윗세오름 3㎝, 영실 2.5㎝, 어승생 0.5㎝, 성판악 0.5㎝ 등을 기록했다.
한라산은 전날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이날 오전 윗세오름 영하 5.5도, 진달래밭 영하 4.1도 등 영하권을 기록했다.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11월 1일)와 비교하면 16일이나 늦은 것이다.
아울러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산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오전까지 3~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도내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8일 오후 6시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에서 소형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9일까지 한라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눈이나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산행을 할 때 자칫 미끄럼 사고 등의 위험이 있으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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