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협상, 온 몸 던져 막아낼 것"
"한·중 FTA 협상, 온 몸 던져 막아낼 것"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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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인들, 전국 농축산인결의대회 참가차 상경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이 18일부터 인천에서 시작된 가운데 제주지역 농업인들이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을 벌였다.

한농연.한여농 제주도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한.중 FTA 8차 협상장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에서 열린 전국 농축산인결의대회에 참가해 한.중 FTA 협상을 온 몸을 던져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제주농업인들은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서 전국 결의대회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고추와 배추 등이 올해 풍년을 맞았지만, 중국산 농산물로 인해 농민들은 절벽으로 내몰렸다”며 “농업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FTA 등 대외개방 정책을 더는 반복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한·중 FTA 7차 협상에서 양국은 전체 품목 수 1만2000개를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를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부터 열린 8차 협상에서는 일반·민감·초민감 품목 리스트를 교환하고 품목별 개방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농업인들은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농산물을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FTA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쌀 목표가격 현실화, 농산물생산비 보장, 사료가격 안정화 등 축산농가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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