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인들, 전국 농축산인결의대회 참가차 상경

한농연.한여농 제주도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한.중 FTA 8차 협상장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에서 열린 전국 농축산인결의대회에 참가해 한.중 FTA 협상을 온 몸을 던져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제주농업인들은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서 전국 결의대회 출정 기자회견을 갖고 “고추와 배추 등이 올해 풍년을 맞았지만, 중국산 농산물로 인해 농민들은 절벽으로 내몰렸다”며 “농업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FTA 등 대외개방 정책을 더는 반복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한·중 FTA 7차 협상에서 양국은 전체 품목 수 1만2000개를 기준으로 90%, 수입액 기준으로 85%를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부터 열린 8차 협상에서는 일반·민감·초민감 품목 리스트를 교환하고 품목별 개방 수위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농업인들은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농산물을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해 FTA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쌀 목표가격 현실화, 농산물생산비 보장, 사료가격 안정화 등 축산농가 보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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