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고장' 도움 청하던 30대 사망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등 지난 주말과 휴일 교통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7일 오전 6시 5분께 북제주군 서부관광도로 노꼬매 식당 부근에서 김모씨(33)의 승용차가 길가에 서 있는 유모씨(39)를 치어 유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빗길에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유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그런데 숨진 유씨는 자신의 승용차가 고장이 나 도움을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오전 9시께 서귀포시 도순동 편도 3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오모씨(44.여)의 승용차가 길을 건너던 이 마을 사는 이모씨(82)를 들이받으면서 이씨가 숨졌다.
경찰은 오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이씨를 미처 발견치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오씨의 운전부주의 여부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 일출랜드 입구 도로에서 렌터카 차량과 소나타 차량이 충돌, 모두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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