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위-영상단체 관계자 '해빙무드' 형성 관심
영상위-영상단체 관계자 '해빙무드' 형성 관심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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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와 도내 영화 제작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간에 '해빙무드'가 형성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무 외 소통을 목적으로 최근 영상위가 이들 단체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선 것인데, 지난 10년간 없던 일이라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첫 만남은 지난 15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취임한 백종오 부위원장이 영상단체 관계자 20여명을 초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제주영화제집행위원회, 제주독립영화협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송원·김세곤 감독, 서희정·고훈 작가 등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서는 특별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지만, 서로 협력해 제주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견인해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위는 이보다 앞서 '제주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씨네아일랜드와 서먹한 관계 회복을 위해 지난 9월에는 영상위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공간을 활용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씨네아일랜드는 메가박스 제주점과 영화문화예술센터 등에서 제9회 제주영화제를 진행했다.

한편 영상위는 2003년 제주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도 산하 단체로 출발하며 관련 시민사회단체들과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특히 영상위가 제주영상미디어센터를 맡으며 상영물의 주제의 정치성에 대해서 현 정권과의 부합성을 추구하고, 도민들을 위한 공간을 대형 공연기획팀에 상설공연장으로 임대한데다 이에 대한 관련 단체들의 귀를 막아 '불통단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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