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찰이 새롭게 뜨고 있다
관광경찰이 새롭게 뜨고 있다
  • 제주매일
  • 승인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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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자치경찰단 경찰정책과 기마대)

▲ 정효진(자치경찰단 경찰정책과 기마대)
서울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맞아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광경찰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출범하는 관광경찰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이태원, 동대문, 인사동, 홍대입구, 청계천, 시청 주변 등에 배치돼 다방면의 관광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제주도 또한  유네스코 3관왕,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 잇따른 관광 호재로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관광호재에는 명암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적인 면에서는 빠른 성장을 가져왔지만 숙박?편의시설?치안 문제 등 그에 걸 맞는 인프라가 아직 미흡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지만 관광객 몰입을 유발할 수 있는 관광 상품 또한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이런 실정에 맞춰 자치경찰 기마대는 제주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단속위주의 딱딱한 경찰 이미지를 벗고 관광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경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말을 타고 있는 경찰관이라는 특수성이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마대는 2012년 3월 창설,  현재 기수 경찰관 9명, 마필 13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내 주요 관광지인 거문오름, 자연사박물관, 천지연, 사려니 숲길, 올레길 등을 순찰하며 치안유지 역할 외에도 도 내외 관광객들에게 관광안내, 기념사진촬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포럼, 성산일출제, 들불축제, 마축제 등 크고 작은 도내 행사에서 기마사열식, 퍼레이드, 공람마술을 선보이며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행사시 기수 또는 마필 부족으로 인하여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아쉬움이 있는 실정이다.
그리하여 자치경찰 기마대는 금년 10월초 특별명예기마대원11명, 일반 명예기마대원 14명을 위촉하였다. 위 특별명예대원들은 도 승마협회, 생활체육승마연합회 등 승마관련 단체, 기마대 훈련교관, 말과 관련된 영화배우 등이며, 일반명예기마대원은 지원자 중 승마경력? 사회봉사활동?마필 보유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명예대원 위촉을 계기로 기마대 운영을 활성화하고, 말의 고장 제주의 특성을 살려  말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개최된 탐라대전, 마축제에서도 우리 기마대는 특별명예대원 및 일반 명예 기마대와 함께 기마사열식 및 합동퍼레이 등을 선보여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편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우리 기마대는 언제 어디서든 관광경찰로서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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