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철회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가 15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해 시민,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가 만드는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체포·연행된 주민과 활동가가 수백명이고, 교도소에는 5명이 수감 중”이라며 “더 이상 기댈 정치권도 인권을 위한 사법부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이어 “지금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나중에 후손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며 “강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강정의 평화와 제주의 평화는 스스로 지켜 나갈 것”이라며 “변함없는 강고한 연대로 강정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도민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제주어 스카 밴드 사우스 카니발의 ‘평화를 위한 미니콘서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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