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교육감에 "징계 재심의” 촉구
양성언 교육감에 "징계 재심의” 촉구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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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민노총 제주본부 15일 공동 기자회견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이문식)와 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동도)가 진영옥 교사 해임 처분과 관련 재심의를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사로서 공익적인 일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품위유지 위반으로 몰아가는 것은 단체에 대한 탄압이고 편견”이라며 양성언 교육감에 징계위 결과 반려와 재심의를 요구했다.

이문식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오늘 오전 10시30분쯤 양성언 교육감이 징계 수위와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려다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징계는 잘못에 대한 질책이 아니라 교사 개인에 대한 사상검증이었다”고 양성언 교육감에게 심의 결과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제주도교육청이 14일 징계위 심의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꼼수에 대한 지적도 터져나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청은 당초 심의가 끝나는 대로 진영옥 교사 본인과 두 단체, 언론 등에 공표하기로 기자회견까지 예정했었지만, 약속시간이 됐을 떄 갑작스레 통보를 미뤘고 항의가 계속되자 어쩔 수 없이 밤 10시께 해임 결정을 알려왔다”며 “이는 교육청 스스로 징계위 결과에 승복하지 못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승규 민노총 수석부위원장도 “공익 위한 일에 징계는 옳지 않다”며 “답답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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