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빅 데이터가 미래사회를 위한 새로운 경제적 가치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각 분야에 걸쳐 데이터 분석에 의한 예측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및 소셜 미디어 확산으로 대량의 데이터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공공분야에서도 그간에 구축해놓은 수많은 정보시스템으로부터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들로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려는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정부3.0에서 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한 준비와 시행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도의 경우 빅 데이터 성격의 공공데이터로는 지능형교통정보(ITS), CCTV정보, 120 콜센터의 상담정보, 도로와 시설물 등 공간정보, 행정, 환경, 교육, 복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데이터에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소셜데이터, 영상데이터, 위치정보, 포털 데이터 등을 융합하면 보다 큰 빅 데이터가 확보될 것이며, 이러한 빅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여 확대하면 데이터 재활용을 통한 신규 부가가치 산업이 창출될 것이며, 공공측면에서는 일자리, 복지 문제 등의 창조적 정책수립과 지원, 신속한 의사결정 뿐만아니라 과학적인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주요사례는 미국 국세청이 탈세 방지를 통한 국가 재정을 강화하기 위해 빅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탈세 및 사기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서울시는 KT에서 제공하는 유동인구 분석 데이터와 서울시 버스노선 행정 데이터를 융합해 ‘심야버스 노선의 최적 경로를 도출’하는 시범과제를 추진하여 새로운 심야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우리도에서 안전행정부에 제안한 '빅 데이터를 활용한 SMART 관광정보서비스' 과제가 전국 최우수 국비지원 과제로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30분 단위로 이동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실시간으로 관광지별 관광객 수, 연령대와 성별·기후별 선호 관광지(쇼핑지), 이동 경로, 체류기간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 시작이긴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준비와 노력을 한다면 우리의 행정은 다변화된 사회에 수요자 중심의 상황분석과 예측이 가능해져 가까운 시일내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