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해 특성 파악과 교육, 홍보 강화해야"
"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해 특성 파악과 교육, 홍보 강화해야"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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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수 제주대 교수, 제주생명살리기 교통안전 포럼 주제발표서 의견 제시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인 특성 파악과 교육,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4일 제주도와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공동 주최로 제주도청 제2청사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주 생명살리기 교통안전 포럼-어르신의 교통안전을 생각한다’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황경수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교통공학박사)는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황 교수는 노인의 특성을 △신체적 특성 △보행 시 행동 특성 △고령운전자의 심리적 특성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황 교수는 “고령이 되면 보행능력의 떨어지고 평행유지기능의 저하, 만성질환으로 인한 불편, 주의신호에 대한 둔감한 반응 등 신체적 특성을 보이고 보행 시에도 운전자에게 자신을 맡기고 상황 인지 이후 행동까지의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보행 시 바닥을 응시하는 행동 특성이 있다”면서 “또 운전을 할 때도 자신의 행동을 과신하며 경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인지기능 퇴화 등의 심리적 특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고령자의 안전한 이동성 확보를 위한 대책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보행자로써 고령자에 대한 교육 △운전자로써 고령자에 대한 교육 △경험에 의존하는 고집의 문제를 교육 △고령자들이 위반하기 쉬운 부분 교육 △보행자의 시인성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황 교수는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물리적 시설 설치 △횡단보도 중간지점에 보행섬 설치 △횡단보도 보행시간을 고령자의 기준 확보 △횡단보도 음성 신호 확대 △노인보호구역 현실화 △쉬운표지판 설치 △이면도로에 그린파킹제도 도입 등을 통해 물리적 환경의 대책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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