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검은모래' 발간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검은모래' 발간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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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인 '검은모래'가 발간됐다.

구소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검은모래'는 ▲연락선 ▲여객선 ▲쇠뜨기 ▲식물의 유혹 ▲사랑 그 후 ▲이별 그 후 ▲귀국선 ▲탄생과 소멸 ▲대분화 등 9장으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제주 우도의 검은모래 해안에서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지는 한 잠녀 가족의 삶의 역정과 드라마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잠녀의 신산한 삶과 재일조선인으로서 겪게 되는 민족차별, 모국의 분단 상황에 따른 이념적 갈등 등의 이야기가 한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담겼다.

현기영·김병택·윤정모·임헌영·최원식으로 구성된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위원단은 "소설에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며 "한 잠녀 가족사에 얽힌 진실과 오해, 화해의 과정을 탁월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난 구소은 작가는 (사)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 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 수료한 뒤 수년간 시나리오를 습작, 집필했다. 이어 2000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에서 단편영화 각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5년간의 집필 끝에 '검은모래'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은행나무에서 펴냈다. 값=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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