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파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4시 징계위 개최
속보=14일, 진영옥 교사(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제주도교육청의 징계위원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 오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지부장 이문식)가 제주도교육청을 찾아 제주지역 교사들의 배제징계 철회 탄원서를 전달했다.
당초 김화진 부교육감에게 전달할 예정이었나 도교육청이 정문과 출입문을 통제하자 민원실에 제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탄원서에는 이날 오전까지 수합된 제주지역 교사 842명의 서명이 들었다.
탄원서에는 전교조 조합원 뿐 아니라 비조합원 교사도 상당수 포함됐다. 현경윤 제주지부 사무처장은 “842명의 교사들이 공무원의 신분으로 쉽지 않게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 교육청의 (알려진)징계 수위가 상식을 뛰어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 사무처장은 "직위해제 기간이 4년 9개월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전국에서 사례를 찾기 힘들고 그 사이 급여 차감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교단에서 아이들을 만나지 못 하는 심적 고통을 (진 교사는) 겪어왔다"며 "교사들은 징계위 회의에서 도교육청이 이 점을 충분히 헤아리고 배려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사무처장은 "교육청은 직위해제가 징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장기간 직위해제는 교사 개인에게 중징계와 다름없다“며 (예정된) 배제징계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의 징계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됐다. 진영옥 교사는 징계 출석에 앞서 도교육청 정문에서 간단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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