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처방을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을 위해서는 선택하지 않을까?
조기 검진과 조기 치료라는 허울을 쓰고 행해지는 의료산업의 심각한 문제... 등척추 명의 서울아산병원 이춘성 교수는 허리디스크의 8할은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치유된다고 강조하지만 이를 믿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요즘 제주 사회에 못된 바람이 불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뼈 건강을 책임 진다고 뻐스에 광고를 하는가 하면 시골 거리마다 병원을 선전하는 광고판이 춤을 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동문 체육대회, 마을 잔치 등 각종 모임에 경품이라는 허울을 쓰고 MRI촬영 할인 상품이 남발 되고 있어 도민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MRI 검진 후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체 요통환자의 10%만이 디스크 환자이며 그 중 1-2%정도가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라고 ?이 교수는 강조한다.
X-선 촬영, CT촬영 등은 암을 유발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의료행위라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위험성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선전하는 MRI(핵자기공명영상) 촬영 역시 심각한 부작용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FDA도 MRI 조영제인 '가돌리늄'이나 '마그네비스트' 등이 신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부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했다.
수술은 운동치료나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모두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최종적으로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어째서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들에게 권유하는 처방을 자신이나 자기 가족들을 위해서는 선택하지 않을까?
이렇듯 디스크 수술이 아무런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권장하는 까닭은 상업적인 의사들의 탐욕과 의료윤리 부재 탓이다. 의사들의 공포심을 과장하는 설명을 듣고 수술을 하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되지만 모든 질병이 수술로 완치될 수 없듯이 허리디스크도 수술이 능사가 아니다. 척추 수술이나 뼈 수술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지만 상업적인 의사는 환자에게 늘 얻는 것만 얘기한다.
병원 입장에서 진료할 것이 아니라 환자 입장에서 진료를 행함이 옳지 않겠는가?
한동안 '레이저 디스크 수술'이 유행 했었다. 레이저 고열로 디스크를 녹이는 걸로 좋아질 증상이라면 가만 놔둬도 저절로 치유된다. 로봇 수술,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는 내시경 수술,5-10분 안에 디스크를 제거한다는 수핵 성형술 등이 나왔다가 1년 혹은 3년 만에 사라졌다. 최신식 수술법이 있는 것처럼 병원 광고를 하는 병원은 사기성이 짙으므로 일단 의심하는 게 좋다고 이춘성 교수는 강조한다.
정기 건강검진 받으러 두 다리로 멀쩡히 걸어서 병원 갔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실려 나오는 경우를 왜 자주 보아야만 하는가?
조기 점진을 통해 환자 아닌 환자수만 늘리고 있지는 않은가?
일본의 곤도마코토 교수나 미국의 하딘 교수 등은 '암의 조기 발견'은 곧 '조기 죽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에는 하루에도 수만 개의 양성 종양, 혹은 암 세포가 생기지만 면역체계의 일부인 림파구가 이를 제거하기 때문에 스스로 없어지는 사마귀에 불과할 수 있다.
의사나 약사들은 자기 가족들에게 결코 약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약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그들은 알기 때문이다.
건강을 지키는 이는 의사가 아니다. 몸은 몸이 알아서 스스로 지킨다.
현대의힉이 아무리 발달해도 하늘이 창조한 몸의 신비와 정교함을?따를 수 없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조금 흉내 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