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폐수처리 지혜 모아야
축산 폐수처리 지혜 모아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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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반환경 기업’은 살아남기가 힘들게 됐다. 기업만이 아니다. 반환경 정책도 세계적 외톨이가 될 뿐이다.
지구환경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 등을 규정하고 있는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각국은 환경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반환경적 에너지 사용을 금지하거나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교토 의정서’ 영향은 제주지역이라 해서 건너 뛸 수는 없을 것이다.
의정서와는 거리가 먼 듯 하지만 지하수 등 환경오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산업이 우선 발등의 불이다. 그 중심에 제주축산 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발생했던 축산 폐수중 17%정도의 일정량은 공해상에 투기해 왔다. 이처럼 공해상에 버려지던 축산폐수는 내달 말이면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렇다면 하루 500~600여톤에 달하는 축산폐수는 도내 육상에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육상처리는 바로 제주 지하수 오염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지하로 스며들 경우 제주의 청정지하수는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축산폐수 처리와 관련한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
현재 제주에서는 하루 4258톤 정도의 소ㆍ돼지 등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자가시설을 통한 처리가 83%선이다. 나머지 분뇨나 폐수의 처리가 문제다.
축산농가ㆍ생산자 단체와 도 등 축정당국이 지혜를 모아 풀어야 할 과제다. 이는 제주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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