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배합사료 시범양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양식업체가 지난해 33곳에서 올해 44곳으로 증가하는 등 참여하는 양식 어업인들이 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생사료와 비교해 성장 속도에 큰 차이가 없고 전기료, 인력절감 등 운영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보고 있어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배합사료시범양식에 76억8000만원(국비 23억원, 지방비 15억4000만원, 자담 38억4000만원)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149억5400만원(국비 44억8600만원, 지방비 29억9100만원, 자담 74억7700만원)을 배정받아 양식어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수 서귀포시 양식산업담당은 “그동안 양식어업인들은 배합사료로 양식할 경우 성장속도가 약 2~3개월가량 늦고 비만도와 채색이 나빠 중매인들이 매입을 기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생사료에서 배합사료로 양식방법을 전환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었지만 배합사료가 생사료와 비교해 성장 차이가 없고 운영비가 절감되면서 어업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양식산업 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가칭 ‘양식산업발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배합사료 사용의무화를 명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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