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오는 15~17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페라 '라' 오는 15~17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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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출연진들이 제주아트센터에서 리허설 하고 있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 창작 오페라 '라:애랑&배비장(이하 라)'가 완전히 베일을 벗는다.

13일 제주오페라단(단장 권영희)에 따르면 오페라 '라'는 오는 15~17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조선후기 제주관아를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 '라'는 작자미상의 판소리 12마당 '배비장타령'을 원작으로 했다.

이 작품은 지조를 중시하는 올곧은 성격의 '배비장'과 지기 넘치고 매혹적인 제주의 최고 기녀 '애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줄거리를 오페라로 각색했다.

주인공 '애랑'의 극중 이미지인 강인함과 지혜로움을 한라산(漢拏山)의 한자어 '拏'(라, 여인이 손을 내밀어 붙잡다)로 형상화했다.

'애랑'역에는 소프라노 강혜명과 이은희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어 '배비장'역은 테너 이원용과 이상훈이 번갈아 맡는다.

이밖에도 성악가 이영효·김광진·문순배·최규현 등이 출연한다.

대본은 제주오페라단 이성헌 음악감독, 작곡과 편곡에는 연세대 김은영 외래교수, 연출은 전주대 박병도 교수, 각색은 이난영 작가가 맡았다.

이춘기 총감독은 "작품성과 상품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사랑의 코드를 선택했다"며 "첫 장면인 애랑이 정비장을 골려주는 이별의 아리아와 2막의 배비장을 유혹하는 애랑의 목욕장면 등을 눈여겨 봐달라"고 말했다.

오페라 '라' 티켓가격은 S석 3만원, R석 5만원, VIP석 7만원이다.

한편 오페라 '라'는 지난 3월 제주도가 추진한 '제주문화콘텐츠 육성사업'에 선정돼 3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문의)010-4094-9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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